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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Java 언어 공부 중

by Lihano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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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취업한 곳에서 Java를 요구하길래 Java를 공부하기로 했다.

대학교 저학년 때 이후로는 한번도 만져본적이 없어서 Java의 정석이란 책부터 팠다.

1~2달 걸려서 1, 2권을 다 읽었고 솔직히 감상은 충격적이었다.

내가 그동안 이런것도 모르고 코딩을 했었구나 싶은 개념들이 너무 많았다.

졸업 후 인터넷으로 javascript를 배우며 깔짝 깔짝 경험을 쌓던 나였기에 얻을 수 없었던 지식들이 너무 많았다.

문제는, 이런 개념들이 Java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에도 공통적으로 쓰이는 개념이란 것이다.

과거에도 다른 사람들의 Javascript 코드를 훔쳐보다가 너무 어려워서 해석을 포기한 코드들이 있었는데 내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기초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기에 그랬다는 걸 깨달았다.

그건 경험을 더 쌓거나 개발을 더 한다고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내가 할 일은 빨리 책을 붙잡고 언어에 대한 이해부터 키우는 것이었거늘.

 

Java의 정석이란 책의 장점이라면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해를 기초부터 단단하게 쌓아준다는 점이다.

게다가 같은 한국 사람이 쓴 책이라 투박하고 읽기 어려운 번역체가 아니라서 정독하기 편하다는 점도 좋다.

책은 1, 2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권은 코딩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 이상은 알고 있을 내용이라서 굉장히 빨리 읽을 수 있다.

2권부터는 1권에 비교하면 약간 심화된 내용이 들어가는데 나같은 비기너한테나 심화된 내용이지 사실은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내용 뿐이다.

Generic이나 Lamda나 Thread나 Stream 등등... 이걸 모르고 코딩이 될까? 싶은 것들만 모여있다(내가 하긴 했지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Java의 탄생배경이 네트워크의 진화이고 네트워크 관련 API가 발달한것이 Java의 장점 중 하나이며 내 희망분야가 Java 백엔드 개발인데 네트워크 관련 부분이 너무 적게 실려있다는 점?

하지만 Java를 이해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인건 분명하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이 충만해서 바로 도서관에 달려가 '262가지 문제로 정복하는 코딩 인터뷰 in Java'라는 책을 대여했다.

하루 20문제 정도 풀면 한달이면 다 읽겠네~ 라고 오만하게 생각했었는데 완전 실수였다.

어느정도 언어숙련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건 알고있었는데, 262가지 문제중 첫문제 부터가 절대 만만히 볼 책이 아님을 경고하는 듯 했다.

저자는 하루에 한문제씩 풀면 1년이면 읽을 수 있다는 식으로 완독기간을 1년으로 상정하는 투로 말하고 있더라.

도서관 대출기간이 3주인데ㅋㅋㅋ

그래서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을 구매한뒤에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읽어가기로 했다.

같이 눈여겨봤던 Java 웹개발서랑 같이 읽을 생각이다.

12월부터 취업 활동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Java의 정석을 포함하면 총 5권의 IT 관련 서적을 읽었다.

React 300제, 파이썬으로 웹 해킹, 데이터베이스 개론, Java의 정석...

웹 해킹은 흥미 위주로 읽었지만 네트워크의 기본 동작 구조와 여러 보안 이슈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고 React 책은 실제로 사이트를 구축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React 개발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역시 가장 도움이 된건 Java의 정석이다. 이건 내가 Java를 쓸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란 그만큼 중요하며 사실 근본적인 뼈대 자체는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과 닮은 부분이 많은 것 같다.

Effective Java라는 책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Effective 시리즈는 교과서다"라는 말을 듣고 아 그럼 Effective로 Java 걸음마를 떼면 되겠네라고 생각해서 읽어봤었는데 완전 오산이었다. 이미 걸음마를 뗀 사람들이 이펙티브를 읽는 것이었다.

지금 Effective를 읽으면 그 내용이 어느정도나마 이해가 갈지도 모른다.

그동안은 완전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기초개념서만 주구장창 읽었는데 이제부터는 좀 심화된 내용의 책들을 위주로 읽어볼 생각이다.

한달 뒤에 입사예정일인데 그때까지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저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겠지만, 사실 뭔가를 배운다는 게 보람이나 즐거움을 동반하는 감정이기에 그렇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도 않다.

어차피 평생 이렇게 공부하며 살아야하는데 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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